▲버스 흉기난동 ⓒ MBC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고속도로를 달리던 시외버스 안에서 40대 주폭이 흉기 난동을 부렸다.
경남 김해 중부경찰서는 5일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시외버스 안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고 버스를 갓길에 세우게 한 뒤 운전사와 승객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난동을 부린 이모(46·고물상·대구 동구)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4일 오후 7시 40분쯤 경남 김해시 상동면 부산 방면 상동IC 1㎞ 앞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에 탄 이모(46·고물상)씨가 칼 두 자루를 꺼내 버스 기사 김모(55)씨를 위협, 정차를 요구했다.
이씨는 31㎝ 길이의 식칼 등 두 자루를 양손에 들고 김씨를 위협하다 "차를 대라"며 칼로 머리를 쳐 김씨의 정수리 부분이 4㎝ 정도 찢어졌다.
차가 갓길에 서자 이씨는 승객 16명 가운데 13명을 내리게 했고, 이 가운데 1명으로부터 11만원을 빼앗았다. 이씨는 눈이 마주친 승객 등 13명을 임의로 선택해서 하차시켰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이씨는 버스운전사와 승객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고 이씨를 밀쳐 붙잡는 과정에서 승객 김모(33·부산 사하구)씨는 어깨가 탈골되고 운전사 김씨와 이씨는 흉기에 손을 다쳤다..
앞서 이씨는 경남 밀양의 한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압수당했지만, 경찰이 귀가 조치 차원에서 태워 보낸 버스에서 몸에 숨긴 또 다른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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