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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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결산 "지성-성용 데려간 팀 승자, 아스널 패자"

기사입력 2012.09.05 10:47 / 기사수정 2012.09.05 10: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덕분일까. 영국 언론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를 보유한 팀들을 이적시장의 승자로 평가를 내렸다.

영국 일간지 '스카이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올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이적시장 결산을 전했다. '승자와 패자'로 나눠 바빴던 행보에 점수를 부여한 가운데 박지성과 기성용, 지동원을 보유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승자로 기록됐다.

올 여름 그 누구보다 많은 선수를 영입한 QPR은 단연 이적시장의 승자였다. 리그 시작 후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지만 스카이스포츠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언론은 "12명의 선수가 합류하면서 팀이 확실히 나아졌다"며 "박지성과 주제 보싱와, 앤디 존슨처럼 EPL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12명의 새 얼굴 중 박지성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한 것처럼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한 QPR에 핵심은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이적 첫 시즌에 주장 완장을 차며 QPR 개혁 선봉에 섰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뛰면서 QPR을 이끌고 있다.

기성용을 영입한 스완지도 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스완지보다 좋은 영입을 한 팀은 없었다고 칭찬한 스카이스포츠는 "미추와 기성용, 파블로 에르난데스, 조나단 데 구즈만 등이 새로 들어와 스쿼드가 두꺼워졌다"고 설명했다. 조 앨런(리버풀)과 스콧 싱클레어(맨체스터 시티)가 떠났지만 둘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영입이라는 해석이다.

지동원의 선덜랜드는 큰 변화나 많은 돈을 지불하지는 않았지만 아담 존슨과 스티븐 플레처 등 알짜배기를 영입해 마틴 오닐 감독에 웃음을 줬다고 승자로 분류했다.

한편, 카가와 신지와 로빈 반 페르시를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당 아자르, 마르코 마린, 오스카 등을 데려온 첼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반 페르시를 내주고 박주영(셀타비고)과 알렉스 송(바르셀로나)을 내준 아스널과 빅네임 영입에 실패한 맨체스터 시티는 패자로 나뉘었다.
 
[사진 = 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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