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5.16 06:21 / 기사수정 2005.05.16 06:21
성남 vs 전북
5월15일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의 2005 K리그 홈 개막전은 스승의날,석가탄신일이 겹쳐 평소보다는 다소 관중수가 적었다. 또한 갑자기 더워진 날씨탓에 체력소모도 심한 경기였다. 하지만 양 팀 선수들은 이날 멋진 플레이로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양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는 성남이 두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두두 선수는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경기내내 주목을 끌었다.경기가 끝난뒤에는 전북 용병들과 머리 모양을 가지고 즐겁게 웃기도 했다.
더구나 관중석에서 내려온 자신의 아들을 안고 상대 선수들과 모여서 웃음을 나누는 모습은 다른 경기를 관람했을 때와는 느낄수 없었던 즐거운 모습이었다.
여타 경기를 보면 경기가 끝나면 승자/패자로 나뉘어 서로의 락커룸으로 얼굴도 마주치지 않고 들어가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이날 시합은 시합일 뿐 끝난 뒤에는 서로 악수하며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즐거움이 있는 프로축구. 그런 의미에서 이날 두두 선수는 팀승리에 공헌한 것과 더불어 관중들로 하여금 즐거워지는 경기 마무리 모습을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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