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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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무대 찾는 '판타지 스타' 델 피에로, 그리스행'유력'

기사입력 2012.09.04 10:55 / 기사수정 2012.09.04 10:5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판타지 스타의 새로운 거취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새로운 정착지를 찾고 있는 이탈리아의 '전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그리스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4일(한국시간) 델 피에로의 에이전트 스테파노의 인터뷰 내용을 빌려 "델 피에로가 그리스 클럽 올림피아코스와 이적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델 피에로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매우 컸다. 선수시절 마지막 불꽃을 피울 무대를 찾는 델 피에로를 향한 러브콜이 쇄도했다. 기성용이 떠난 셀틱을 비롯해 사우스햄튼(잉글랜드), SC 브라가(포르투갈), FC 시온(스위스) 등이 전설 모시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델 피에로의 새 무대는 결국 그리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올림피아코스측은 220만 유로(한화 31억 원)의 봉급에 1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년 계약연장이라는 추가옵션도 달렸다.

이와 관련해 델 피에로의 에이전트 스테파노 역시 사실이라 인정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올림피아코스와) 협상 중이라는 사실이외에 아무것도 알려들일 것이 없다"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델 피에로가 올림피아코스에서 뛸 지, 안 뛸 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 결정될 문제"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줄 것을 부탁했다.

이로써 델 피에로의 그리스행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그리스 현지언론들 역시 델 피에로의 이적협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 피에로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스타다. 국가대표팀과 유벤투스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1993년부터 유벤투스 소속으로 513경기에 출전해 208골을 넣는 등 판타지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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