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신의' 유은수가 최영에게 흔쾌히 기댈 어깨를 내어 주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김종학 외 연출)에서 최영(이민호 분)은 아픈 경창군을 데리고 유은수(김희선 분)와 함께 도망쳤다. 기철(유오성 분)의 음모에 빠져 어쩔 수 없던 일이었다.
유은수와 경창군을 먼저 은신처로 도망 보낸 최영은 밤이 다 되어서야 피 냄새를 풍기며 돌아왔다. 하루종일 싸우고 돌아온 최영은 유은수와 경창군을 지키며 잠도 자지 않고 불침번을 섰다.
유은수는 이런 최영이 안쓰러워, 용감하게 불침번을 자청했다. 최영의 곁에 앉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로 제대로 한 번도 안 잔 것이냐"며 "내 어깨에 기대서 좀 자라"고 말했다. 최영은 발끈하며 "지금 사내더러 여인에게 기대라는 것이냐"며 어이없어 했다.
하지만, 유은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부하들에게 들으니까 잠자는 걸 엄청나게 좋아한다던데 참지 말고 어서 자라"며 계속 최영을 꼬드겼다. 이에 최영은 못 이기는 척, 유은수의 어깨에 기대 잠시 눈을 붙였다. 왈가닥이면서도 따뜻한 유은수에게 최영의 마음이 점점 열리고 있었다.
[ 사진 = 신의 ⓒ SBS 방송화면 캡처 ]
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enter@xportn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