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한국청소년대표팀(이하 한국)이 콜롬비아에 패했다.
한국은 3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4차전 콜롬비아전서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콜롬비아는 2승 2패로 결선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한국 선발 이건욱(동산고)은 6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의 완벽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실패했다.
선취점은 콜롬비아의 몫이었다. 콜롬비아는 1회초 선두타자 야르 모렐로스의 안타에 이은 폭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페르난도 리아마스와 크리스티안 카노의 연속 안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초반 분위기를 내준 한국은 4회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한국은 4회말 선두타자 강승호가 좌익수 키를 넘는 3루타로 출루한 뒤 5번 이우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1,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영의 행진은 9회 들어 깨졌다. 콜롬비아는 9회초 2사 후 알바로 노리에가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국의 바뀐 투수 윤형배의 2루 견제가 뒤로 빠지면서 2사 3루가 됐고 폭투까지 겹치면서 득점에 성공, 2-1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우월 2루타 때 1루 주자 푸엔테스가 홈인,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9회말 2사 1, 3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강승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7회 1사 후 등판한 '특급 신인' 윤형배는 9회 2아웃까지 4탈삼진 퍼펙트 행진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콜롬비아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드윈 페레즈가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짓고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사진=한국청소년대표팀 ⓒ 대한야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