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레저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팀내 불화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날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서 2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기뻐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팀원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팀내 불화가 있다는 '폭탄 선언'을 쏟아냈다.
경기 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전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정말 직업적인 문제 때문에 슬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호날두는 "행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골 세리머니를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의 라디오 방송인 '카데르 세르'는 "호날두가 팀 내에서 동료들과 불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가 팀원들과의 불화로 인해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문제로 호날두는 클럽 회장을 만났고 "팀원들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팀을 떠나고 싶다"며 이적을 요청했다. 최근 호날두는 다른 마드리드 선수들과 사이가 안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내 불화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이 경기에서도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레알 마드리드가 살아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호날두의 불만이 공식적으로 제기되면서 마드리드의 수뇌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