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3위)가 '진땀승'을 거두며 US오픈 8강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2 US오픈'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나디아 페트로바(30, 러시아, 세계랭킹 22위)를 상대로 2-1(6-1, 4-6, 6-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6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세트를 내준 샤라포바는 3세트에서 0-2로 뒤쳐지며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경기는 우천으로 한동안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된 상황에서 코트에 들어선 샤라포바는 세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3-3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샤라포바는 3게임을 내리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페트라 크비토바(22, 체코, 세계랭킹 5위)를 2-0(1-6, 6-2, 6-0)으로 제압한 마리온 바르톨리(28, 프랑스, 세계랭킹 11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인 사만다 스토서(28, 호주, 세계랭킹 7위)는 로라 롭슨(영국, 세계랭킹 89위)을 2-0(6-4, 6-4)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토서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1위)를 만난다.
한편 남자 단식 3회전에서는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가 줄리앙 베네토(프랑스, 세계랭킹 35위)를 3-0(6-3 6-2 6-2)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앤디 로딕(30, 미국, 세계랭킹 22위)은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 세계랭킹 59위)를 3-1(7-5 7-6<1> 4-6 6-4)로 제치고 현역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