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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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EPL 데뷔'…스완지, 선더랜드와 2-2 무

기사입력 2012.09.02 00:54 / 기사수정 2012.09.02 00:54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기성용은 1일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선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멤버로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성용은 반슬리와의 리그컵 경기에 출전한 바 있지만 '꿈의 무대'로 불리는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선더랜드전이 처음이었다.

2-2 상황에서 기성용이 투입되자 리버티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환영했다. 기성용 또한 당황하는 기색 없이 스완지 시티의 패싱 게임에 녹아들었다. 중원에서 잔패스가 많은 스완지 시티의 특성대로 팀 플레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체 투입 직후 선더랜드 세세뇽의 볼을 빼앗아 그의 반칙을 유도하는 장면도 만들어냈다. 

스완지 시티는 이날 선더랜드와 2-2로 비겼다. 전반 41분 애실리 윌리암스의 실책이 빌미가 되며 스테판 플레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스완지 시티는 5분 뒤 나단 다이어의 감각적인 칩패스를 받은 웨인 라우틀리지의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으나 종료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더랜드 플레처에게 또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선더랜드 진영에 맹공을 퍼부었다. 스완지 시티의 의지는 후반 21분 효과를 봤다. 조나단 데 구즈만의 로빙 볼을 문전쇄도하던 미추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2-2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미추는 이 득점으로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스완지 시티 공격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한편 선더랜드의 지동원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사진 = 기성용 ⓒ ESPN 홈페이지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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