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리베라호텔, 김영민 기자] 이정훈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 감독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감독은 29일 서울 리베라호텔 로즈홀서 열린 제 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우승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홈에서 경기하는 만큼 전 선수단이 강한 마음가짐을 갖고 합숙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또한 "현재 선수단의 컨디션이 좋다"며 밝은 표정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감독은 "윤형배를 제외하면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없다"며 "이 때문에 다양한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선수기용에 대한 의중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다른 팀의 전력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과 대만이 경계대상이다. 미국, 네덜란드, 호주, 베네수엘라까지 모두 만만치 않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국의 아마추어 야구가 야구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은 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1982년 이후 30년 만에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12개국이 출전하며 한국은 미국, 베네수엘라, 호주, 콜롬비아, 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006년과 200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위상을 높인 한국은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한국이 6강에 진출할 경우 한일전이 성사돼 더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개막 첫날인 3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서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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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