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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 퇴진 공식 발표

기사입력 2012.08.28 08:39 / 기사수정 2012.08.28 08:4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구단이 한대화 감독의 퇴진을 공식 발표했다. 자진사퇴다.

한화 구단은 28일 오전 "한대화 감독이 27일 감독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대화 감독은 계약 기간인 3년을 모두 채우지 못한 채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 감독은 지난 2010시즌부터 한화를 맡아 올 시즌까지 통산 147승 218패 6무, 승률 4할 2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105경기에서 39승 64패 2무(승률 .379)로 단 한차례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채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대전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3년 프로 무대를 밟은 한 감독은 15시즌 동안 OB 베어스와 해태 타이거즈, LG 트윈스, 쌍방울 레이더스를 거치며 1331경기에 출장, 타율 2할 7푼 9리 163홈런 712타점을 기록했다. 선수 시절 골든글러브를 8차례나 수상한 한 감독은 찬스에 강해 '해결사'의 이미지 또한 강했다.

LG로 이적한 첫 해인 1994년에는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LG를 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2009년 9월 고향팀 한화와 3년 계약을 한 한 감독은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성적은 하위권이었다. 감독 첫 해인 2010년 한화는 49승82패2무로 최하위에 그쳤다. 이듬해에도 59승72패2무, 공동 6위에 머물렀지만 '감동의 야구'를 펼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올 시즌 단 한차례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28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부터 한용덕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2012시즌 잔여 경기를 치른다. 한 코치는 올 시즌 중반부터 수석코치로 한 감독을 보좌해 왔다.

[사진=한대화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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