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슈퍼스타K4가 공중파 포함 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불허전의 위력을 입증했다.
첫 방송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결국 208만 여명이라는 압도적인 참가자수와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노하우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24일 밤 11시에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 2화는 평균 9.1%, 최고 10.7%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Mnet+KM,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공중파 프로그램의 경우 KBS2TV '사랑과 전쟁2' 8.2%(이하 AGB닐슨미디어 리서치 기준), SBS '고쇼' 6.9%, MBC스페셜 3.2%를 모두 압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슈퍼스타K4' 첫 방송의 시청률은 평균 시청률은 6.3%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 '고쇼'의 평균 시청률 10.5%,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도 8.1%에 뒤졌다. 지난 슈퍼스타K3 첫 방송의 8.5%보다도 2%p가량 부족한 수치였다.
첫 방송에서 다소 부족한 시청률은 역대 원정 최고 성적을 올린 런던 올림픽 효과 때문이었던 걸로 추측된다. '슈퍼스타K4'의 시작 직전까지 올림픽과 올림픽 뒷이야기가 화제가 되며, 미처 첫 방송을 실시간으로 챙기지 못한 시청자가 많았다. 첫 방 당시 '고쇼'에는 올림픽 선수들이 출연하기도 했다.
시청률은 금세 회복됐다. 첫 회부터 여심을 자극하는 유승우·로이킴 등의 매력적인 남성 참가자와, '복통령' 박상보·소시지 아줌마 '정희라' 등 배꼽을 잡게 하는 개성적인 참가자들이 부각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한 이들은, 인터넷 상에서의 다시보기 서비스 등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어느덧 이들은 학교에서, 직장에서 이뤄지는 대화에 빠지지 않는 이야깃거리로 등장했다.
슈스케4에 대한 기대는 1화의 웃음에서 2화의 감동으로 승화됐다.
2화에는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유난히 많았다. 뇌수막염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가진 한찬별이 3인조 남성 그룹 허니 브라운으로 출연해 감동적인 노래를 선사했다. 또한 육군 예선에서 암투병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노래한 이용혁 일병의 경연 모습은 심사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강용석 전 위원은 비록 탈락했지만, "슈퍼스타K는 고소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겨 웃음을 선사했다. '제2의 보아'로 불렸던 죠앤도 그동안의 가수로 활동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며 관심을 끌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Mnet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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