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21일 인터넷상에서는 때아닌 '룸살롱' 검색어 논란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유인 즉, 한 월간지가 한 공직자의 말을 빌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증언한 것이 발단이 됐기 때문이다. 이후 인터넷에는 '안철수 룸살롱'이라는 단어가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그런데,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인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인 '트위터(twitter.com/jinu20)'에 "네이버에서 안철수 룸살롱을 치면 성인인증을 거치지 않는데 반해 '정우택 룸살롱', '정우택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을 치면 성인인증을 하라고 뜹니다. 유독 안철수 룸살롱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구 언론이 터뜨리고, 네이버가 퍼뜨리는 것은 아닌가요?"라고 의혹스럽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위와 같은 주진우 기자가 올린 내용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포털 네이버의 검색창에 주요 정치인의 이름에 룸살롱 혹은 룸싸롱이라는 단어를 덧붙여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의문점을 제기했다. 왜 유독 `안철수 룸살롱'만 성인 인증 없이 검색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자체 기준에 따라 "이슈화 된 주제에 한해서는 성인인증절차 없이 검색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재현 룸살롱', '곽승준 룸살롱' 등 언론보도로 이슈화돼 검색어가 일정 수치 이상 들어온 경우는 성인 인증을 하지 않는다"면서 "'정우택 룸살롱'은 최근 검색어 유입이 거의 없다가 검색량이 증가하면서 인증없이 노출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엔에이치엔(NHN)은 21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 블로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무슨 죄인지", "네이버도 당황했을 듯", "불필요한 정치권 의혹 제기 지겹다", "해당 매체 기사 내용이 진짜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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