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250여 명의 하객의 축하 속에 2쌍의 커플이 독도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7월 2일 행사를 주최한 나눔스토어는 NGO단체 독도수호국제연대와 함께 '전국민 독도사랑 실천캠페인'의 첫 시작으로 독도를 우리나라 영토로 바꾸는 일에 앞장 설 열혈 독도사랑 커플을 모집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아름다운 섬 독도에서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전 세계에 독도가 대한민국땅임을 알리고자 기획된 것.
독도 결혼식의 주인공은 두 커플이 선정됐다. 첫번째 선정된 커플은 이성준, 한아름씨 커플로 남편 이성준은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부사관으로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미룬 채 7년을 살아왔다. 또 다른 커플 천정현, 임지현 커플씨는 결혼과 동시에 해외에 나가 살 예비 신혼부부이다.
18일부터 20일까지 1박3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독도 결혼식은 지난 18일 밤 11시에 출발해 19일 울릉도에 도착 후, 씨플라워에 승선해 독도 접안을 시도했으나 파도가 거세지면서 배를 대기 어려워 배 갑판과 객실에서 결혼식을 진행됐다.
당초 계획대로 독도에 결혼식을 치루진 못했지만 주최측 관계자 및 독도아카데미 대학생, 그리고 독도여행객 250여명의 하객이 두 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해군부사관 이성준씨는 "제가 지키고 있는 영해에 있는 독도에서 결혼식을 하는게 해군으로서 큰 영광이다"며 감격했다.
행사를 주최한 기업 관계자는 "이번 독도 결혼식은 침략근성과 야욕을 아직까지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본에 강력히 규탄을 하면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90%이상의 국가에서 독도는 일본 영토(Sea Of Japan)로 인식되어 있다. 지난 11일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다룬 AFP 통신 기사에 독도를 배경으로 한 이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한국 대통령이 일본의 섬을 방문했다(South Korean leader visits Japanese islands)"는 제목을 달아 웹사이트에 걸기도 했다. 이후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이 해당 기사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자 텔레그라프는 웹사이트에서 '일본의 섬'이라는 문구를 '분쟁중인 섬'으로 수정했다.
[사진 ⓒ 나눔스토어 제공]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