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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반 페르시 첫 선' 맨유, 개막전에서 에버튼에 0-1'덜미'

기사입력 2012.08.21 06:15 / 기사수정 2012.08.21 09: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개막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2012/2013시즌 첫 경기에서 에버튼에게 0-1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마루앙 펠라이니에 헤딩골을 얻어맞아 0-1로 패했다. 맨유는 모든 공격자원을 활용해 첫 승을 노렸다. 로빈 반 페르시와 카가와 신지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 가운데서도 맨유는 다소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며 에버튼에 덜미를 잡혔다.

시즌 개막전에 나선 맨유는 주요 선수들을 모두 가동해 승리를 노렸다. 최전방엔 웨인 루니가 원톱으로 자리했다. 2선엔 대니 웰백과 카가와, 루이스 나니가 공격편대를 형성했다. 중원에선 톰 클레버리와 폴 스콜스가 호흡을 맞췄다.

원정을 온 맨유에겐 쉽지 않은 경기였다. 홈 개막전을 맞이한 에버튼은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맨유의 진땀을 뺐다.

경기초반 양상은 팽팽했다. 치열한 중원싸움이 진행된 가운데 홈팀 에버튼이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맨유에 한 단계 앞섰다. 맨유도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위협적인 찬스를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중반부터 에버튼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25분 에버튼은 연이은 공세로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스티븐 피에나르의 헤딩슛과 펠라이니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있었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에버튼에 주도권을 내줬던 맨유는 전반 29분 루니의 프리킥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잠시 공격을 주도하던 맨유는 다시 에버튼에게 공세를 허락했다. 전반 33분 피에나르의 절묘한 땅볼 슈팅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후부터 주고 받는 공방전이 전개됐다. 위기를 넘긴 맨유는 루니의 슈팅으로 분위기 반등에 나섰다. 전반 38분 왼쪽에서 올린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가 루니에게 연결됐고 루니가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곧바로 에버튼은 반격했다. 전반 41분 펠라이니가 헤딩으로 떨어뜨려준 공을 레온 오스만이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 들어섰다. 두 팀 모두 선제골 사냥에 더욱 열을 올렸다. 그러던 후반 12분 에버튼이 먼저 웃었다. 에버튼은 대런 깁슨의 코너킥을 펠라이니가 헤딩골로 마무리지으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일격을 맞은 맨유는 다급해 하기 시작했다.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22분 웰백을 빼고 반 페르시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되지 않은 반 페르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초조해진 맨유는 후반 33분과 39분에 에슐리 영과 안데르손을 잇달아 투입해 공격에 날을 더했다.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에 열을 올렸다. 그 사이 에버튼은 맨유의 심리를 잘 이용하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견고한 수비와 노련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1-0 리드를 잘 지켜냈다. 결국 맨유가 동점에 실패하면서 에버튼이 홈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1-0 승리를 신고했다.

[사진=카가와 신지 (C) 폭스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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