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토종 거포' 김요한이 펄펄 날았다.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김요한의 활약을 앞세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게 탈락의 아픔을 안겼다.
LIG손해보험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 남자부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3)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IG손해보험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2연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남녀부를 통틀어 조별리그 첫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LIG손해보험은 1세트 16-15로 1점 앞선 상황에서 김요한의 후위공격과 이경수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추격을 허용치 않으며 점수차를 유지한 LIG손해보험은 23-20에서 김요한이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LIG손해보험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렀다. LIG손해보험은 2세트 9-8 상황에서 이경수의 퀵오픈과 오픈, 김철홍의 속공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12-8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김요한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0-12, 8점차까지 점수를 벌린 LIG손해보험은 24-16에서 이경수의 오픈공격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LIG손해보험은 3세트서 최태웅으로 세터를 교체한 현대캐피탈의 공세에 고전했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LIG손해보험은 3세트 23-23에서 최태웅의 서브범실과 최태웅의 공격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25-23으로 승리,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28득점 공격성공률 62.5%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세터 이효동과 센터 김철홍도 블로킹 3개씩을 보태며 상대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고 이경수는 13득점을 올리며 김요한을 지원사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최고참 후인정이 팀 내 최다인 12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했다. 강선구와 최민호도 나란히 9득점을 올리며 후인정을 지원사격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팀 공격성공률 40.22%로 53.33%를 기록한 LIG손해보험에 크게 밀린 부분이 아쉬웠다.
[사진=김요한 ⓒ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