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 故 손기정 선수를 연상하게 하는 내용이 다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방송된 '각시탈' 21회에서는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한 세계챔피언인 권투선수가 조선인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일장기를 달고 카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조선 사람들은 가슴 속에 품고 있던 태극기를 꺼내 "조선 청년 만세"라고 소리쳤다.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있던 권투선수는 조선 사람들의 외침에 일장기를 뜯어내고 만세를 외쳤다.
이에 시청자들은 "오늘이 광복절이라서 그런지 보는 내내 울컥했다", "나도 함께 '조선 청년 만세'를 외쳤다", "일장기를 달고 뛰었던 故 손기정 선수가 생각났다"며 다양한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슌지(박기웅 분)가 온갖 멸시와 부당함을 견뎌내며 경찰서에서 버티는 강토(주원 분)의 모습에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사진='각시탈'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