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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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호평 속 출발, '골든타임' 넘어설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2.08.14 12:15 / 기사수정 2012.08.14 12:5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BS 월화드라마 '신의'가 호평 속에 출발했다.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골든타임'을 넘어 설 수 있을까.

13일 방송된 '신의' 1회 방송분은 9.4%의(AGB닐슨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골든타임'은 14.7%의 자체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직 '골든타임'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월화극 시청률 2위로 출발한 '신의'는 매우 높지 않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상승세가 기대된다.

'신의'를 통해 6년만의 컴백한 김희선의 연기는 우려가 필요 없었다. 극 중 돈을 사랑하는 속물적인 성형외과의 유은수로 분한 김희선은 특유의 발랄한 모습을 선보이며 공백이 무색할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유은수로 변신에 성공한 김희선에 모습에 시청자들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예쁘다", "김희선 유은서 캐릭터 완벽 소화", "김희선은 늙지도 않네", "유은수 같은 캐릭터는 김희선만 소화가능", "기대 이상으로 돌아온 김희선 배우에게 박수를"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신의'의 반응이 뜨거운 또 다른 이유는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사실 '신의'의 판타지 소재가 되는 '타임슬립'은 2012년 안방극장의 단골메뉴였다. '옥탑방 왕세자', '닥터 진', '인현왕후의 남자' 등 이미 많은 작품을 통해 '타임슬립'을 접한 시청자들이 쉽게 '타임슬립'에 혹할 리 없다.

그래서 '신의'는 웅장한 스케일의 전통 사극 배경에 애니메이션 요소를 곁들였다. 전설의 명의 화타를 소개하는 수묵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한 '신의'는 공민왕의 호위무사 최영(이민호 분)을 초능력을 가진 무사로 등장시키는가 하면 광선검 CG가 중간 중간 등장하는 등 앞서 시청자에게 사랑받은 '타임슬립'물의 작품들 보다 한층 더 판타지한 모습을 선보였다.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신의'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바로 1회부터 선보인 낯선 'CG'다. 광선검과 초능력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는 엇갈렸다. 가장 많은 의견으로는 "어설픈 CG가 몰입도를 낮춘다", "CG 티가 너무 난다", "CG를 보니 우뢰매가 생각난다", "'신의' CG' 정말로 시공을 초월한 그래픽" 등 CG의 부자연스러움에 대한 지적이었다.

반면 "은근히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앞으로 CG에 익숙해지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듯", "지금의 허접한 CG가 보안되면 배우, 연출을 믿고 봐도 될듯"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2년 넘게 10번 정도 버전이 바뀔 정도로 오래 준비했다는 SBS의 야심작 '신의'가 첫 방송의 호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신의'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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