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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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복서' 한순철, 16년 만에 값진 '복싱 은메달'

기사입력 2012.08.12 22: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빠복서' 한순철(28, 서울시청)이 16년 만에 복싱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복싱 국가대표 한순철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2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라이트급(60kg 이하급) 결승전서 바셀 로마첸코(우크라이나)에 9-19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순철은 지난 10일 에발다스 페트로우스카스(리투아니아)와 준결승전을 18-13으로 꺾고 결승전에 오르며 지난 1988 서울올림픽 김광선과 박시헌 이후 24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한순철의 결승전 상대는 강했다. 로마첸코는 2008 베이징올림픽 페더급 금메달리스트로 동급 최강자라 불리는 선수다. 한순철도 로마첸코와 상대전적서 2전 2패로 밀려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우려대로 한순철은 로마첸코 특유의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이은 연타 공격에 고전하며 1라운드서 포인트를 많이 내줬다.

2-7로 밀린 채 2라운드에 들어선 한순철은 긴 리치를 활용해 잽을 자주 날리며 아웃복싱으로 로마첸코의 접근을 막으려 했지만 2라운드도 3-4로 밀리며 5-11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 들어선 한순철은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며 로마첸코를 위협했으나 9-19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 한순철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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