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후프 개인 최고 28.075점…중간 순위 3위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첫 날 1경기에서 후프 연기를 완벽하게 펼치며 이 종목 개인 최고 점수를 수립했다.

손연재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예선전 첫날 1경기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후프를 큰 실수 없이 연기했다. 손연재는 난도 9.5점, 예술 9.35점, 실시 9.225점을 받았다. 세 점수를 합산한 28.075점을 받은 손연재는 현재 중간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출전 선수 24명 중 9번 째로 등장한 손연재는 후프 연기를 시작했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는 손연재는 긴장감을 버리고 자신의 연기에 집중했다.

지난해보다 한층 난도를 높은 후프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후프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모든 난도를 실수없이 마쳤다. 마무리 과정에서 잠시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위기를 모면하고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손연재는 종전 자신의 후프 최고 점수인 28.050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러시아에서 열린 펜자 월드컵 후프 결선에서 28.050점을 받은 손연재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후프 개인 최고 점수를 수립한 손연재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볼 연기를 펼친 세계랭킹 1위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는 28.800점을 획득해 예선전 1경기 선두에 나섰다. 한편,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러시아)는 후프에서 큰 실수를 두 번이나 반복하며 28.100점에 그쳤다.

손연재는 예선 첫 날 1경기에서 드미트리예바와 카나예바에 이어 3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손연재는 곧이어 열리는 2경기에서 볼 연기에 도전한다.

[사진 = 손연재 (C) IB스포츠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