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2 런던올림픽이 중반부를 넘어 폐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다르게 지난 대회 톱10의 명운도 엇갈리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근소한 금메달 차이로 선두 경쟁 중이다. 중국은 개막일부터 선두에 오르더니 이후 단 한번도 1위 자리서 내려온 적이 없다. 하지만 미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대회 폐막을 일주일 앞둔 현재 미국의 주력 종목인 육상이 시작됐다.
3위는 영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국인 러시아가 ‘은메달 잔치’를 벌이며 일찌감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국은 요트, 사이클이 시작되며 연일 금메달을 수집하고 있다. 러시아는 당일 컨디션이 좌우하는 투기종목에서 은메달에 만족하며 10위권 근처에 머물고 있다.
중위권 전쟁은 치열하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지난 대회 내실이 있었던 나라들이 강점을 살려 메달 획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대회 8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은,동 정복자'라는 새 별명과 함께 추락했다. 일본은 현재 10위 밖으로 밀린 상황이며 일본의 자리를 대신한 카자흐스탄의 기세가 매섭다.
'물개들의 집합소' 미국의 효자종목은 수영
미국이 중국과 팽팽한 1위 경쟁을 할 수 있는 원천은 수영이다. 미국은 이번 대회 수영에서만 금16 은8 동6을 따냈다. 미국 선수단이 따낸 메달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다. 이밖에 테니스, 사격, 체조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수영의 쌍두마차는 마이크 펠프스와 미시 프랭클린이다. 이들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수영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딴 종목은 테니스다. 미국은 앤디 머레이(영국)가 우승을 차지한 남자 단식을 제외한 나머지 세 종목에서 금메달 행진을 벌였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맹추격 중이다. 유도와 조정에서도 의외의 금메달이 나오면서 '올림픽 1위 탈환'을 노리는 미국 선수단에 큰 보탬이 됐다.
향후 미국이 기대하는 메달밭은 의심할 바 없이 육상이다. 육상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종목이다. 미국은 트랙과 필드를 가리지 않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거리 종목에서 자메이카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의 견제를 이겨낸다면 런던올림픽 폐막까지 1위 탈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밖에 미국은 하키, 여자배구, 남녀농구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배구와 남녀 농구는 세계최강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어 무난히 메달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 미국의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 이모저모
1. 수영 대표팀의 절반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2. 육상의 사냐 리차즈는 깜짝 금메달 획득뒤 나이키, BMW, 시티은행 등의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
3. 사격 50m 소총 금메달리스트 제이미 린은 미군 전자동소총 사격 군인이다.
4. 여자 9인제 조정 금메달리스트들은 대회가 끝나면 학업에 복귀한다.
5. 여자 사격 킴 로데는 5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종료 후 약사가 될 예정이다.
[사진 = 미국 드림팀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