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널 좋아해" 스타가 짝사랑한 스타들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완벽함을 갖춘 연예계 스타들도 짝사랑하는 상대 때문에 가슴앓이를 할까? 스타도 사람이다. '예쁘고 멋있는' 연예인들도 보통 사람처럼 짝사랑의 고통을 겪는다.

최근 가수 하하가 한 방송에서 전혜빈을 짝사랑한 적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현재진행형이든 과거의 일이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동료 연예인에게 사심을 가졌다고 고백하는 일에는 큰 용기가 요구된다.

그럼에도 스타들이 방송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 짝사랑 상대를 밝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에는 끙끙 앓았던 '짝사랑'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 또 사랑고백에 망설임 없는 신세대 스타들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방송을 택한다. 스타들이 짝사랑한 행운(?)의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 이루어지지 못한 짝사랑 '이제는 솔직해요'

2일 하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과거 시트콤에서 호흡을 맞췄던 탤런트 전혜빈에게 과감하게 대시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하하는 "함께 러브라인을 연기한 전혜빈이 정말 좋아져서 과감하게 대시 했는데 정색하며 거절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우먼 송은이 역시 '꺾을 수 없는 꽃'을 사모한 경험이 있다. 대학시절에는 배우 안재욱을, 얼마 전 까지는 '유인나의 남자' 지현우를 짝사랑했었다고. 송은이는 6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순수하게 팬으로 좋아한다"고 해명했다. 짝사랑 상대가 매번 바뀌는 송은이의 새 이상형은 다름 아닌 씨앤블루 드러머 강민혁이라고.

가수 박정현은 개그맨 김태균을 짝사랑했었다. 데뷔 전 한국말이 서툰 박정현을 위해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고 농담도 자주 해줬다는 것. 이에 김태균은 "개인적으로 짝사랑하고 있다는 건 못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밖에 배우 추자현은 개그맨 유재석을 짝사랑했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은 배우 김희선에게 고백했던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다. 20대 시절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힌 가수 김완선은 왕가위 감독을 혼자 짝사랑했지만 유부남이어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 '선남선녀'의 짝사랑 고백 '미래는 아무도 몰라~' 

짝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다지만 '선남선녀' 스타들의 짝사랑 고백은 팬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고조시키도 한다.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은 지난해 7월 SBS '강심장'에서 배우 이민정을 향한 짝사랑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지훈은 "드라마 '그대 웃어요'의 이민정을 보고 내 여자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용기를 내어 은밀한 방법으로 마음을 전한 적 있다. 언젠가 작품에서 만나자는 메시지와 하트를 적어 넣었다"고 밝혔다.

베이비복스 출신 탤런트 이희진 역시 '강심장'에서 걸그룹 시절 홍경민을, 배우 엄태웅은 한 때 핑크빛 염문설에 휩싸였던 배우 수애를 짝사랑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엄태웅은 한 방송에서 "정말 예쁘지 않나. 그런데 그 감정도 지나가서 이제는 친구처럼 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걸그룹 아이돌의 풋풋한 짝사랑 고백도 눈길을 끈다. 카라 니콜이 배우 유승호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니콜 역시 '강심장'에 출연해 "아직 연애 경험이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마주친 적은 없지만 유승호씨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수줍은 마음을 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은 짝사랑 중인 모든 사람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 3년간 짝사랑의 결실이 결혼이었기 때문이다. 양현석은 5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소속 가수가 되기 전 이미 이은주를 눈여겨봤다"며 "첫 눈에 반해 3년간 짝사랑을 했다"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KBS, MBC, SBS, 스토리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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