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왕기춘(포항시청)이 3연속 연장 대결을 벌이며 힘겹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왕기춘은 30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73kg 이하급 8강전에서 니콜라스 델포폴로(미국)를 연장 접전 끝에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32강부터 연장 혈투를 치러온 왕기춘은 8강전서도 수비적으로 나선 델포폴로와 연장까지 가 간신히 승부를 가렸다.
왕기춘은 신중하게 탐색전을 벌이면서도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며 델포폴로를 위협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지 못해 또 다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서도 골든포인트를 얻지 못했으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 금메달에 한발 더 다가섰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따냈던 왕기춘은 절치부심 끝에 런던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사진 = 왕기춘 (C)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