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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덴마크는 잡았는데…또 부상 악몽

기사입력 2012.07.30 20:52 / 기사수정 2012.07.30 20: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난적' 덴마크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그러나 또 부상자가 나와 뜻하지 않은 부상 악령에 신음하고 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쿠퍼박스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핸드볼 예선 B조 2차전에서 덴마크를 25-24로 누르고 8강 진출을 위한 쾌조의 행진을 이어갔다.

스페인을 잡고 산뜻한 출발을 보인 한국 앞에 세계랭킹 5위의 덴마크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 정지해(삼척시청)의 첫 골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조효비(인천시체육회)와 심해인(삼척시청)이 득점포를 이어가며 전반을 11-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주포인 유은희(인천시체육회)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하며 점수 차를 벌려 쉽게 이기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은 종료 2분을 남기고 위기에 몰렸다. 조효비가 2분 퇴장으로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유은희마저 덴마크의 공격을 막다 엉켜 넘어져 실려나가고 말았다. 그 사이 골키퍼까지 필드플레이어로 바꾸며 반격을 펼친 덴마크에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종료를 10초 남기고 한 골 차로 좁혀졌지만 다행히 한국은 25-24 한 점 차 승부를 지켜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스페인전에 이어 이번에도 부상자가 나온 점이다. 한국은 지난 28일 스페인과 경기서 김온아(인천시체육회)가 무릎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유은희까지 심각한 부상이 우려돼 비상이 걸렸다. 유은희는 스페인전에서 9골을 넣었고 덴마크 상대로도 4골을 넣은 주포다.

[사진 = 여자핸드볼팀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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