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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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7월…'육甲'으로 지켜낸 '강남 스타일'

기사입력 2012.07.30 13:45 / 기사수정 2012.07.30 14:0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강남 오빠' 싸이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2년만에 6집 앨범 '싸이육갑'을 발표하며 '잘 노는' 오빠로 돌아온 싸이는 특유의 유쾌하고 힘 있는 무대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30일 오전 현재까지 멜론, 올레뮤직 등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몇몇 차트에서는 순위 변동이 있었지만 실시간으로 순위 변동이 잦게 일어나는 음원 차트에서 앨범이 발매된 이후 보름 넘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만에서도 싸이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솔직함은 싸이의 무기…'직구' 통했다

싸이는 2001년 데뷔 이후 그야말로 '굴곡진' 인생을 겪어 온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싸이의 '직구' 화법이 본격적으로 힘을 낸 것은 2010년 발표했던 5집 앨범 '싸이파이브' 앨범으로, 1번 트랙 '싸군'에서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싸이의 연예인 인생을 파악할 수 있다.

"엽기 열기 2001년이 나를 살리고 내 이름 알리고 전국에 알리고 어딜 가나 사람들 난리고"라는 가사를 통해 데뷔 후 돌풍에 가까웠던 당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마 1년 자숙 1년 대체복무 3년 재판 1년 현역 2년 합이 8년 데뷔 10년에 활동 2년"이라는 가사에서는 지난 10여 년의 가수 생활이 정리돼 있다.

각종 사건 사고와 부정적인 일들에 휘말렸던 연예인들은 컴백할 때 보통 과거를 회피하고 숨기지만, 싸이는 바람 잘 날 없던 자신의 연예계 생활을 반성함과 동시에 더욱 솔직한 화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대중의 마음에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이번에 발표된 '싸이육갑' 앨범에서도 싸이는 거침없이 자신을 '잘 노는 강남 오빠'로 표현하면서, 초기 대중이 자신을 좋아해줬던 이유 중 하나인 '솔직함'과 '직설 화법'을 그대로 내보이며 성공적으로 컴백할 수 있었다.



초심으로 돌아간 강남 오빠…진짜 음'악(樂)'을 보여주다

'음악'의 '악'은 한자로 '즐거울 락(樂)'자를 사용한다. 그만큼 음악 자체의 느낌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싸이의 6집 앨범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호평 받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도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의 코드를 정확히 짚어냈다는 데 있다.

타이틀 곡 '강남 스타일'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듣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노래와 함께 선보이는 '말춤'은 데뷔 당시 '새'를 부르며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던 싸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만큼 '쇼킹'하다.

또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단어인 '강남 스타일'이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면서 노래가좀 더 친근한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에서도 유재석을 비롯해 노홍철, 포미닛의 현아와 함께 출연해 재미있는 모습을 선사하며 대중에게 '듣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싸이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새'로 데뷔했을 때 대중이 자신을 좋아해줬던 그 이유를 생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면서 '강남 스타일'로 컴백하게 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싸이는 지난 1월 방송된 KBS '스타 인생극장'에 출연해 "대마초 흡연과 군대 재복무 등 데뷔 10년간 7~8년가량을 활동 없이 지냈다. 내 가수 생활은 평탄하지 못했기에 무대에 서고 싶어도 못 섰던 적이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래서 아무리 일정이 많고 스케줄이 많더라도 모든 무대를 마지막 무대라 생각하고 선다. 이 시간들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사를 수 있을 때 불사르자고 매일 생각한다"면서 무대에서 항상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데뷔 10년차에서 나오는 여유와 여전한 열정, 그리고 '초심'까지 접수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바로 '싸이 스타일' 그 자체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KBS '스타 인생극장'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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