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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제5의 메이저'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기사입력 2012.07.30 09:3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인비(24)가 '제5의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 에비앙마스터스 골프장(파72, 6,344야드)에서 열린 에비앙마스터즈(총상금 $3,250,000/우승 $487,500 )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서 박인비는 지난 2008년 US여자오픈 이후 4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2승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박인비는 최종라운드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출발했다. 대회 마지막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인 박인비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1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박인비는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마지막 3홀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인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2개의 퍼트수로 정확한 컴퓨터 퍼트 실력을 과시하며 마지막까지 따라붙었던 카리 웹(호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상 15언더파 273타)를 2타차로 따돌렸다.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US오픈 우승 이후 미국 LPGA에서의 우승이 없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에비앙 마스터즈에서 우승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퍼트감이 좋았고 운도 따라줘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 몇차례 선두권에 있어 우승의 기회가 있었는데 작은 실수가 있었다. 이런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던 것이 이번 우승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인비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2010년에는 일본 무대로 눈을 돌려 미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해왔다. 올해까지 일본 JLPGA에서 4승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4년간 LPGA 투어와는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브리타니 랭(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절치부심한 박인비는 이번 에비앙 마스터스에서의 우승으로 그 갈증을 한번에 해소하게 되었다.
박인비는 오는 31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일시 귀국한 뒤 미국에서 열리는 제이미파 클레식 출전을 위해 다음달 5일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 = 박인비 (C) 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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