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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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득점 의지, 결론은 역시 박주영

기사입력 2012.07.30 03: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결론은 역시 박주영(아스널)이었다.

박주영은 30일 영국 코벤트리 시티오브코벤트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 스위스와 경기서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다이빙 헤딩골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주영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7분 뒤 김보경(카디프 시티)의 골까지 이어지며 스위스를 2-1로 꺾고 조 2위에 올라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치른 뉴질랜드와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박주영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의 염원을 이뤄줄 선수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박주영은 또 다시 침묵했다. 지난 26일 박주영은 멕시코전에서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선발출전해 75분을 소화하면서도 박주영이 기록한 유효슈팅은 한 개도 없었다. 상대 수비에 막혀 고립되기 일수였고 측면과 2선으로 내려와 연계플레이에 집중하지도 않았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친 아쉬움은 골 결정력 부족 해결을 위해 투입된 박주영의 실망감으로 변했다. 그렇기에 스위스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홍명보호의 중요한 열쇠도 박주영이었다.

박주영도 이를 아는 듯 멕시코전보다 더 활발히 움직이며 득점 의욕을 드러냈다. 전반 7분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슈팅을 쉬지않고 시도했다. 전반 11분에는 기성용(셀틱)의 코너킥을 위협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꼭 골을 넣겠다는 그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전반 33분이었다. 박주영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까지 범해가며 공격권을 살리려 애썼다. 경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득점을 원하는 박주영은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골문을 노리던 박영은 마침내 후반 11분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마음 고생을 털어내듯 포효했다. 제 몫을 다한 박주영은 후반 27분 지동원(선덜랜드)과 교체돼 경기장을 나갔지만 이날 경기의 가장 큰 힘이었고 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확실한 답은 자신임을 증명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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