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 KT)의 총구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진종오의 다음 무대는 남자 50m 권총 사대다.
진종오가 한국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총점 688.2점을 기록한 진종오는 685.8점을 쏜 루카 테스코니(이탈리아)를 따돌리고 사격종목에서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진종오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공기권총 10m와 남자 50m 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는 두 종목 모두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혔다. 그 첫번째 도전이었던 공기권총 1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
진종오는 이 기세를 이어 주종목에서도 '금빛 활약'을 꿈꾸고 있다. 진종오의 주종목은 남자 50m 권총이다. 이 종목에서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다음달 5일에 열릴 남자 50m 권총에서도 우승할 경우 진종오는 2연패를 이룸과 동시에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된다.
자신감도 충분하다. 진종호는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5월 뮌헨월드컵에서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에 국내에서 열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도 이 두 종목에서 2관왕에 오르며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한껏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10m 공기권총 금메달로 예열을 마친 진종오가 또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진종오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