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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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무리수 콘셉트 고충 토로 "창피해서 화장실도 못갔다"

기사입력 2012.07.25 10:29 / 기사수정 2012.07.31 21:2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티아라 멤버들이 이른바 '무리수 의상 콘셉트'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25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는 티아라 멤버들이 출연해 걸그룹 활동 중 겪은 사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걸그룹으로 받아드리기 힘든 의상 콘셉트를 소화한다는 지적에 티아라 소연은 "미리 정해져 있는 콘셉트가 아니라, 당일 방송국에 소품이 도착해 있었다. 사장님이 당일 소포로 방송국에 보내줬다"고 답했다.

이어 "국악 버전으로 한복을 입은 적도 있고,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 때 온 의상에는 눈사람, 산타클로스 복장에 심지어는 트리도 있었다"며 "정말 나무 옷이 있었는데, 그 걸 큐리 언니가 입었다. 속상하고 창피해서 화장실도 못갔다. 화장실에 몰래 가려다 복도에서 어린이 합창단 친구랑 마주쳤는데, '와 눈사람이다'라고 해서 창피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MC 조영구는 "그런 옷은 개그콘서트 용 아닌가?"라며 맞장구 쳤다.

그러나 어느새 "롤리폴리 때 복고 콘셉트 의상은, 부모님과도 상담하기도 하고 얘기를 많이 해 재미있었다"며 어느새 무리한 의상 콘셉트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언급된 무리수 콘셉트 복장 영상이 이어졌고, 지연은 "정말 많은 걸 했네요 저희가"라며 스스로 놀라워했다.

모든 의상 콘셉트는 소속사 사장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느냐는 지적에 멤버들은 이구동성으로 "이건 좀 무리가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소연은 "이의를 제기한 적도 있지만, 사장님이 밀어 붙이는 성격이고 결과가 좋아서 의견을 듣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정리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KBS '여유만만'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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