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중국 투어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내심 디디에 드록바의 중국행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상하이 선화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록바 영입에 관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퍼거슨 감독은 드록바의 중국행에 대해 "어쨌든 결정은 그의 몫"이라면서도 "도록바는 (이적할 당시에) 첼시를 떠난다면 잉글랜드 내 다른 클럽에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해 난 위험을 무릅쓰고 드록바 영입을 추진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첼시에서 활약해 온 드록바는 이번 여름 중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유니폼을 입었다. 상하이와 2014년 12월까지 입단 계약을 맺으며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드록바의 상하이 데뷔전 상대는 맨유가 될 전망이다. 오는 25일 중국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상하이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니콜라스 아넬카와 함께 투톱을 이룰 예정인 드록바가 과연 영국 무대에서의 경험을 되살려 맨유의 골문을 열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영입을 위해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금 우린 더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길 원한다. 그냥 누워만 있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선수들을 팀으로 데리고 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선수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덧붙였다.
최근 맨유는 브라질의 신성 루카스 모우라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름 카가와 신지와 닉 파월이 합류한 맨유는 이적시장이 끝나는 시점까지 전력 보강에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2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모우라 영입 협상을 곧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로빈 반 페르시 등의 영입도 타진하고 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선데이 미러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