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신사의 품격' 김정난이 처연한 눈물을 쏟아내며 이종혁에게 진심이 담긴 이혼을 요구해 충격에 빠뜨렸다.
22일 방송된 '신사의 품격' 18회 분에서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여자 박민숙(김정난 분)이 남편 이정록(이종혁 분)에게 이혼을 애원하며 애끓는 눈물을 펑펑 쏟아내 이정록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결말을 알 수 없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모습에 함께 가슴 아픈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박민숙은 그동안 철없는 바람둥이 이정록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해왔지만, 이정록이 반성을 하고 진심을 다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받았던 상황. 이정록은 조깅하고 있는 박민숙을 자전거로 태워주며 고백을 하고, 산부인과에서 괴로워하는 박민숙을 위로해주며 안아주는 등 박민숙을 위해 노력을 거듭했다.
하지만 박민숙은 이정록의 변화에도 점점 남편 이정록을 의심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큰 충격을 받았다. 단지 주차장을 물어보는 여자였을 뿐인데 남편 이정록과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 흥분했는가하면, 이정록의 차 윗부분에 모텔입구에서 난 것 같은 커튼 자국을 발견하고는 의심에 빠져들었던 것.
무엇보다 이정록이 임메아리(윤진이 분)의 부탁으로 출장 간 절친 임태산(김수로 분)에게 물건을 가져다주고 왔다고 설명했지만, 전혀 믿지 못했던 박민숙은 임메아리에게 확인 전화를 걸고 나서야 진실이었음을 깨닫고 당황했다. 항상 알리바이를 만들어대며 변명을 늘어놓던 이정록이 변해서 박민숙에게 사실을 털어놓는데도 불구하고 박민숙은 여전히 이정록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
결국 부족함이 전혀 없던 여자 박민숙은 자신이 가진 전부라고 생각했던 남편 이정록에 대한 믿음이 불신으로 바뀌어있는 자기 자신을 깨닫고는 처연하게 눈물을 흘리며 이혼을 요구했다. 박민숙은 "난 이제 당신이 1 더하기 1은 2라고 해도, 믿지 못하겠어. 저 여자랑 무슨 얘기 했을까, 저 전화는 여잘까 남잘까, 웃는 걸까 웃어주는 걸까. 매일 지옥과 천당을 오가"라며 "부탁이야. 이혼 하자. 내가 너무 불쌍해서 그래. 끊임없이 당신 의심하는 내가 너무 미친년 같아서 그래"라고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이어 이정록에게 박민숙은 "진심으로 부탁할게. 나 좀 놔주라. 제발 이혼해줘. 나 좀 그나마 멀쩡할 때 놔달라고. 응?"라며 그동안의 감정들을 폭발시키듯 오열했다. 이정록은 처음으로 알게 된 박민숙의 가슴 아픈 진심과 눈물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망연자실하듯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다른 커플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찾아 행복을 위해 전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록과 박민숙이 여전히 결말을 알 수 없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박민숙의 눈물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제서야 두 사람이 진짜 사랑하게 되나 싶었는데…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까지 힘들어 진걸까?", "박민숙의 마음이 너무나도 이해가 가서 눈물이 다 나더라. 그동안 혼자 힘들었을 민숙언니가 너무 불쌍하다", "아, 이정록이 이제야 철들었는데…이제야 박민숙의 소중함을 알았는데, 두 사람 결국 헤어져야 하나요"등의 안타가움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28일 방송될 '신사의 품격' 19회 방송분은 '2012 런던 올림픽' 중계방송 관계로 평소 방송 시간보다 앞당겨진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