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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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여자의 시신과 7년간 결혼생활을 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2.07.27 11:02

이아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미국에서 벌어진 한 남자의 끔찍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밝혀졌다.

2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1941년 미국 플로리다 남부 키웨스트 해군병원에서 방사선 전문가 칼본 코셀이 결핵환자인 22세의 엘레나 요오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의 전말이 공개됐다. 그러나 코셀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입원한 지 3월만에 엘레나는 사망하고 말았다.

엘레나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컸던 코셀은 그녀의 사후 그녀의 데스마스크를 만들고 그녀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자신의 재산을 몽땅 털어 영묘를 제작해 그곳에 엘레나의 시신을 안치했다.

그 후 코셀은 엘레나의 시신이 안치된 날부터 매일 밤 엘레나의 시신을 지키다가 돌아갔다. 그러한 코셀의 행동은 2년 동안이나 계속됐다. 엘레나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코셀의 그런 순애보에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2년 후인 1943년 코셀은 더 이상 엘레나의 영묘에 발걸음을 끊었고 종적을 감추었고, 사람들은 그가 엘레나를 잊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후 밝혀진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그로부터 7년 후인 1941년 코셀을 위로하기 위해 찾은 엘레나의 언니 나나가 코셀과 함께 누워있는 엘레나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코셀은 엘레나의 영묘에서 엘레나의 환영을 만나 "자신을 꺼내달라"는 청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코셀은 그 이후 그녀의 시신을 영묘에서 꺼냈고, 에레나의 부패한 피부를 실크와 왁스로 교체했고, 시신에 가짜 눈을 박아넣고 화장까지 해 인형으로 만들어 7년간을 부부처럼 지내왔던 것이다.

나나는 그를 시신 훼손과 유기등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공소시효 만료가 지난 후였다.

코셀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고 75살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자신의 죄는 엘레나를 사랑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를 진단한 정신과 의사들은 그가 정상이라는 소견을 밝혔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그가 '네크로필리아'라는 변태적 시체 애호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날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지독한 사랑'외에, '마법의 암호', '잠들면 죽는다'등의 미스터리가 소개됐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이아란 기자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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