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선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0일 밤 10시 30분 영국 런던 라멕스 스타디움서 세네갈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조별예선서 만날 가봉을 대비한 경기이자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가늠할 최종 점검의 무대다.
초점은 베스트11이다. 전반에 걸쳐 모든 부분을 다시 살펴봐야 하는 평가전이지만 홍명보 감독은 "많은 선수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호흡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기에 최정예 선수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뉴질랜드전 선발 명단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뉴질랜드전에서 박주영(아스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이끈 공격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김영권(광저우)과 황석호(히로시마)의 중앙 수비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정호(제주)와 장현수(FC도쿄)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 수비조합 찾기에 열중한 성과를 살펴볼 때다.
또 다른 부분은 현지 적응이다. 홍명보호는 올 초 열린 킹스컵을 제외하곤 원정에서 평가전을 가진 경험이 부족하다. 매번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러왔던 터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에서 치르는 평가전이기에 적응에 힘을 줘야 한다.
마지막 핵심은 승리 본능이다. 세네갈은 힘겹게 예선을 통과한 것과 달리 최근 평가전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과 스위스를 연달아 격파해 메달을 노리는 한국의 전력을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네갈이 강하고 생소한 아프리카팀이기에 승리의 기운을 안고 올림픽을 시작하는 것은 아직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홍명보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홍명보호는 세네갈과 경기가 끝나면 뉴캐슬로 이동해 멕시코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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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