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런던올림픽 전초전'인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9위에 올랐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에서 결선 진출을 노리는 손연재는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손연재는 14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2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벨스위스뱅크 민스크 대회' 개인종합에 출전해 리본(28.125) 후프(28.050) 볼(26.300) 곤봉(27.250)점을 받았다.
네 종목의 점수를 합산한 최종합계 109.725점을 받은 손연재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자신의 개인종합 최고 점수인 112.200(지난 4월 28일 열린 러시아 펜자 월드컵)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한 볼의 실수로 인해 경쟁자인 조안나 미트로츠(24, 폴란드,7위)와 네타 리브킨(21, 이스라엘, 6위)에게 순위에서 밀리는 아쉬움도 보였다. 하지만 아시아 경쟁자인 안나 알야비예바(19, 카자흐스탄, 10위)와 율리야 트리피모바(22, 우즈베키스탄, 11위) 그리고 덩 센유(20, 중국, 12위)를 모두 제치고 '아시아 최강' 자리를 지켰다.
손연재는 리본과 후프에서 28점을 넘기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볼에서는 연기 막판에 큰 실수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무리 부분에서 볼을 공중으로 던진 손연재는 다리로 받으며 마무리 동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실수가 나오며 볼은 매트 밖으로 굴러났다. 여기서 점수가 감점되면서 26점 대에 그치고 말았다.
이어 열린 A조 그룹에 출전한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 러시아)가 전 종목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118.65점으로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116.925점을 받은 드미트리예바는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나예바는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런던올림픽에서 선보일 새 의상을 선보였다. 리듬체조 런던올림픽 예선은 다음달 9일에 시작된다.
[사진 = 손연재 (C) IB스포츠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