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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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걸쭉한 부산 사투리' 덕에 드라마 주연 발탁

기사입력 2012.07.13 08:4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청담씨네시티 엠큐브, 백종모 기자] 에이핑크 정은지가 '걸쭉한' 부산 사투리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12일 오후 3시 강남구 신사동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응답하라 1997'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을 비롯해, 서인국, 정은지(에이핑크), 은지원, 호야(인피니트), 신소율, 이시언 등 주연배우들과 신원호 PD가 함께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신PD는 극 중 대사가 사투리로 이뤄지는 부분에 대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사투리의 맛을 살리는 방법을 선택했다"며 "사실 정은지 씨처럼 20대 초반을 주연으로 쓰려하지 않았다. 20대 초반의 나이 대이면서도 내가 원하는 느낌을 표현해줄 수 있어 발탁하게 됐다. 20대의 사투리가 아니더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내가 부산에서 별명이 '애 늙은이'었다. 살던 환경에서 할머니들과 많이 접해 좀 나이 많은 사투리를 쓴다"고 맞장구쳤다.

사투리가 하나의 능력으로 인정받은 것에 대해 정은지는 "내가 연기를 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가 사투리였다. 표준어를 해도 어색하다는 반응 때문에 연기는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사투리를 쓰는 주연이라니 너무 행복했다. 벼락 주연인 것 같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신 PD는 "요즘 배우들이 영화 잘하는 것 보다 사투리 잘하는 게 타고난 축복이다. 사투리가 아킬레스건이라는 건 옛날 얘기다"라며 거들었다.

정은지는 "호야 오빠 같은 경우 소속사에서 원래 사투리를 고치라 했다 들었다. 우리 에이핑크는 요정 콘셉트이기 때문에, 사투리를 고쳐야겠다 생각했는데 안 고친 것이 다행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정은지 ⓒ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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