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40
사회

[BOOK] 당신의 삶을 빛나게 할 단 하나의 엣지…'잇 주얼리'

기사입력 2012.07.13 08:26 / 기사수정 2012.07.13 08:28

이우람 기자
- 윤성원 '잇 주얼리' 단행본 출간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세기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는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라고 노래하고,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브랜드 드비어스의 "Diamonds are forever"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티파니의 블루 박스는 프러포즈를 기다리는 여성들의 로망이다.

이렇듯 주얼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호기심이자 관심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성인이 되어 막 패션에 눈을 뜨고 옷에 대해 관심을 가지다가 가방을 하나씩 모으고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것은 결국 주얼리다.

어렸을 적 엄마의 귀걸이를 몰래 귀에 걸어보며 느꼈던 감정들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호기심이고 결혼을 하면서 알아야 하는 주얼리에 대한 상식은 필연적이기까지 하다. 그러한 당연하고도 필연적인 주얼리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신간 '잇 주얼리'가 발간됐다. (저자 윤성원 / 웅진리빙하우스)

우연한 기회에 보석의 세계에 빠져들었다가 라이프스타일과 보석 간의 관계를 파고들다 아예 전공으로 삼게 된 저자는 그간의 경험을 녹여 ‘사치’를 대표하는 주얼리가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깊이 들어와 있는, 사랑을 전하는 ‘가치’로써의 주얼리를 다시 이야기한다. 



▶ 뉴욕에서 만난 '주얼리'라는 새로운 세계

살짝 들여다본 주얼리의 세계는 단번에 저자를 사로잡았고 그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남들은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이에 뉴욕으로 떠난 그녀는 보석 감정과 주얼리 세공을 배우며 보석에 눈을 떴고 뉴욕의 방대한 디자이너 숍과 세계적인 박람회를 경험하며 세계 속의 주얼리를 배웠다.

이런 저자의 경험을 따라가며 만나는 잘 알지 못했던 '주얼리'의 세계는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또한, 뉴요커의 삶을 통해 엿보는 그들의 패션과 주얼리와의 연관은 '섹스 앤 더 시티' 못지않은 흥미진진함이 담겨 있다.

뉴요커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약혼반지에 대한 이야기, 한국과 다른 뉴요커들의 약혼반지 세팅법, 각자의 매력이 있는 다운타운과 업타운의 스타일, 볼드한 커프, 컬러풀 주얼리, 고잉 그린 같은 현재 뉴욕을 이끄는 주얼리 트렌드 등 뉴요커들의 주얼리 사랑을 통해 뉴욕을, 그리고 주얼리를 새롭게 인지할 수 있다.

▶ 각자의 스토리가 담긴 주얼리의 매력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전 남편 리처드 버튼에게 선물 받은 33.19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는 예상 가격보다 3배 이상의 가격으로 한국 이랜드에 낙찰되었고 이 가격은 40여 년 전 경매보다 29배가 오른 것이다. 또한, 잉글랜드의 메리 튜터와 스페인 여왕 이사벨이 소유했던 라 페레그리나 목걸이는 예상 가격의 4배로 낙찰되었다. 이 주얼리들이 보석의 원래 가격보다 더 비싸게 낙찰된 것은 주얼리에 담겨 있는 스토리 때문이다.

모든 주얼리는 만드는 사람, 구입하는 사람, 선물하는 사람, 선물 받는 사람의 스토리가 있고 그런 주얼리야말로 진실로 ‘가치’ 있는 주얼리로 평가 받는다. 외국에서는 사람과 사람의 손을 거쳐 역사가 담긴 이스테이트 주얼리나 빈티지 주얼리가 더 인기 있다. 어머니에게서 딸로,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이어져오는 보석들은 시대에 맞는 세공을 거쳐 몇 세기를 지나면서 그 가치를 이어간다. 비싸지 않아도 작은 주얼리를 통해 사랑과 신뢰를 전달하고 그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주얼리의 매력이자 진심이다.

▶나만의 주얼리, 아름답게 선택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

우리는 흔히 주얼리를 선택할 때 이런 고민을 한다. ‘금이 몇 돈이 들어가 있을까’, ‘몇 캐럿을 사야 재산성이 있을까’. 우리에게 주얼리는 소유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얼리의 존재 이유는 나를 표현하고, 나를 특별하게 만들고, 나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잇 주얼리'에서는 소유를 위한 주얼리가 아닌 나를 완성시키기 위한 주얼리 선택법을 알려준다.

우선 가장 유용하게 쇼핑을 하기 위한 뉴욕의 숍을 소개하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다이아몬드와 천연 보석들을 구매하기 위한 팁, 금과 백색금속에 대한 오해와 진실, 구매 후에 관리하는 방법 등과 함께 어려운 용어까지 정리해서 주얼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자신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귀걸이, 주얼리를 활용하는 방법, 올해의 주얼리 트렌드까지 담아 여자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알고 싶은, 알아야 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실용과 예술을 넘나드는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 티파니, 드비어스, 미키모토 등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한 브랜드들도 인기가 있지만 이 외에도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수많은 브랜드들이 세계를 매혹시키고 있다.

다이아몬드의 왕이라 불리는 세기의 주얼러 해리 윈스턴과 사랑스러운 로맨스가 있는 반 클리프 앤 아펠 같은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뉴욕의 장인정신을 담은 주얼리 하우스 퀴어트와 주얼리 업계에서까지 입지를 다진 이반카 트럼프 파인 주얼리를 비롯해서, 한국인 최초로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에 입점한 샐리 손, 소박한 자연의 멋을 담은 캐시 워터맨, 뉴욕에서 인도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비즈의 주얼리 수잔나 다이, 달콤한 주얼리를 만드는 말라리 막스 등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디자이너들을 소개한다.

화려한 페이지 안에 펼쳐지는 주얼리들은 실용과 예술을 넘나들며 설렘과 함께 깊은 감동을 준다. 그들이 왜 주얼리에 빠져들었는지, 어떻게 자신만의 디자인 영감을 얻었는지, 주얼리에 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다이아몬드 디스트릭트에 대한 정보과 주얼리 경매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1만 5000원.  



[소개] 저자 윤성원은… 

저자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광고홍보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GIA에서 보석감정과 디자인을, 스튜디오 주얼러스에서 보석 세공 과정을 마친 후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 전문대학원에서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주얼리 구매행동과 라이프스타일 관련 박사학위 논문과 주얼리 경매 논문을 집필 중이다.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주얼리 브랜드를 연구하는 것을 즐기며 디자인 분석과 주얼리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경매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관련 칼럼을 쓰며 여전히 주얼리의 매력에 빠져 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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