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1:03
스포츠

[라리가.com] 레알 마드리드 예상 포메이션

기사입력 2007.08.18 13:34 / 기사수정 2007.08.18 13:34

김명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명석 기자] 2007/08 프리메라리가 개막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영입이 임박해보였던 로벤(첼시) 소식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다니엘 알베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첼시-세비야가 로벤과 다니엘 알베스를 놓고 서로 얽히고 얽혀 있는 상황. 과연 어떤 결론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로벤이든 다니엘 알베스든 조건이 적합한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양 클럽과 선수 영입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1.로벤을 영입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의 첫 번째 옵션이었던 로벤이 영입될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4-2-3-1 포메이션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로벤과 호비뉴는 사이드라인을 따라서 플레이하기보다는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윙포워드’의 역할을 부여받을 공산이 크다. 미드필더 4명을 ‘一자’로 세우는 4-4-2 플랫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로벤과 호비뉴의 특성상 가동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4-2-3-1 포메이션이 가동될 경우 판 니스텔로이의 뒤를 받쳐줄 ‘3의 중앙’ 자리에는 라울 혹은 스네이더가 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포지션의 경우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적극적인 공격가담보다는 좌-우측의 윙포워드와 최전방의 스트라이커들에게 공을 연결해주는 역할에 조금 더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스네이더의 역할이다. 만약 라울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이 되면 스네이더는 공격형 미드필더들을 뒷받침하는 미드필더의 위치에 서서 공격과 수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경우, 라울과 겹칠 가능성이 있을뿐더러 스네이더에게도 수비적인 부담이 안겨질 수 있고, 이는 스네이더의 재능을 100% 발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스네이더가 공격적인 부분에 치중하게 될 경우에는 디아라에게 너무 많은 수비 부담을 안겨주게 되어 수비 전체적인 불안에 빠질 수도 있다. 결국 스네이더가 과연 저 위치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쳐주느냐가 4-2-3-1 포메이션의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2.다니엘 알베스를 영입할 경우?

만약 다니엘 알베스를 영입하게 될 경우에는 4-2-3-1과는 사뭇 다른 형태의 전술이 사용될 수 있다. 윙백으로 알려진 다니엘 알베스의 공격적인 재능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 레알 마드리드가 다니엘 알베스의 영입을 시도하는 이유 역시도 그를 우측 윙어로 기용하기 위해서다.

이 경우에는 4-2-3-1이 아닌 4-4-2 내지는 4-4-1-1 포메이션이 가능하다. 세비야 시절 다니엘 알베스는 주로 윙백 혹은 윙어로 출전했고, 그의 움직임은 중앙으로 침투하는 스타일이 아닌 사이드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전형적인 윙의 모습이었다. 따라서 다니엘 알베스가 영입될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윙어를 사이드로 넓게 벌리는 형태의 전술 운용이 가능하다.

최전방에는 판 니스텔로이와 함께 라울 혹은 사비올라가 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4-2-3-1과는 다르게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세컨드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부여받아 거의 투톱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줄 전망. 전체적인 공격 전개의 역할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에게 주어진다.

이 경우 디아라가 완전히 수비적인 부분에 치중한다고 가정할 때, 실질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전개해나가는 ‘열쇠’는 스네이더가 쥐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스네이더로서는 수비적인 부담을 일정 부분은 안고 가야 한다는 것. 디아라 역시도 이메르송과 수비 부담을 분담했던 지난 시즌보다 더욱더 힘든 시즌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 퍼즐은 누가될까

라 리가 경험이 풍부한 다니엘 알베스나, 빠른 스피드의 윙어 로벤이나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누가 오든 공격적인 부분에 분명히 큰 플러스 요소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어디에 기용이 되던 수비적인 부담을 안게 될 스네이더가 새로운 포지션에, 그리고 새로운 클럽에 얼마나 빨리 녹아드느냐가 최대 관건.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 라인의 새로운 움직임과, 새롭게 구성된 수비라인의 호흡 등 조직력부터 다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슈스터 감독은 과연 어떠한 결정을 통해 팀에 어떠한 변화를 주게 될까. 레알 마드리드가 애타게 찾고 있는 마지막 퍼즐은 누가 될는지, 또 어떠한 전술적인 움직임을 통해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될지, 라 리가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석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