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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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꿈 이룬 긱스, '주장 완장' 찬다

기사입력 2012.07.09 10:40 / 기사수정 2012.07.10 17:0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서 런던올림픽에 나선다.

영국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국단일팀의 주장으로 긱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긱스는 생애 첫 국제대회 출전과 함께 주장으로 활약하는 뜻깊은 기회릉 얻게 됐다. 웨일즈 국가대표 출신 긱스는 그동안 국제 무재와는 인연이 없었다. 맨유에서 12번의 리그 우승과 5번의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큰 족적을 남겼지만 월드컵과 올림픽 등에선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영국 단일팀의 와일드 카드로 선택 받아 기회를 얻었다. 영국 단일팀을 이끌고 있는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은 "긱스가 주장을 맡을 적임자라 생각했다. 그는 팀내 모든 선수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고 나 역시 그와 함께 하게 된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선수단을 둘러 봤는데 몇몇 좋은 후보들이 있었다. 아론 램지는 웨일즈에서 주장으로 활약했고 미카 리차즈 역시 맨체스터 시티에서 한때 주장 역할을 맡았다. 크레이크 벨라미도 역시 한 두번 경험이 있다"며 주장 선택에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런던올림픽에서 완장을 차고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긱스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선수단엔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난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편에 속한다"면서 "주장으로서 대회기간동안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림픽 사상 첫 출전하는 영국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 선수들이 통합된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올림픽 개막을 18일 앞둔 가운데 영국은 최상의 전력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설 각오다.

와일드 카드로 긱스와 벨라미, 리차즈를 선택한 영국은 다니엘 스터리지와 톰 클레버리, 램지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사진=라이언 긱스 (C)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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