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마크 웨버(36, 호주, 레드불레이싱)가 포뮬러원(이하 F1으로 표기) 영국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웨버는 8일(한국시간)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에서 5.901km의 서킷 67바퀴를 1시간25분11초288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웨버는 지난 5월에 열린 모나코 그랑프리 이후 2개월 만에 2승을 올렸다.
웨버는 7일 예선전에서 페르난도 알론소(30, 스페인, 페라리)에 밀려 2위에 올랐다. 하지만 8일 열린 결선 레이스에서는 종료 4바퀴를 남겨두고 알론소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유럽 그랑프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알론소는 웨버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2위에 그쳤다. 알론소는 7일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거머쥐었지만 타이어 관리를 효율적으로 한 웨버에게 3초 차로 패했다.
3위는 지난해 '월드 챔피언'인 세바스찬 페텔(25, 독일, 레드불)이 차지했다. 페텔은 예선전에서 4위에 머물렀지만 효과적인 레이스로 포디움에 올랐다. 펠리페 마사(브라질, 페라리)는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로터스 듀오' 키미 라이코넨(핀란드)과 로망 그로장(스위스)은 각각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해 2대회 연속 포디움의 기회를 잡았던 미하엘 슈마허(42, 독일, 메르세데스)는 뒷심 부족으로 결선 레이스 7위에 그쳤다.
한편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었던 루이스 해밀튼과 젠슨 버튼(이상 영국, 맥라렌)은 8위와 10위에 머물렀다.
2년 만에 영국 그랑프리 정상에 오른 웨버는 25포인트를 획득하며 총 116포인트로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알론소는 129포인트를 받으며 종합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영국 그랑프리 포디움에 오른 페텔은 100포인트로 해밀튼(92포인트)을 밀어내고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레드불레이싱이 216포인트로 1위를 유지했다. 레드불은 페텔도 순위권에 오르면서 2위 그룹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한편 페라리는 152포인트를 획득하면서 로터스와 맥라렌을 누르고 2위로 도약했다.
[사진 = 마크 웨버 (C) LAT Photographic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