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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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치-니퍼트, 6일 10승 놓고 맞대결…웃는 자는?

기사입력 2012.07.05 16:5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하늘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한화 이글스)와 'BK' 김병현(넥센 히어로즈)의 전직 빅리거 맞대결은 허락하지 않았다. 대신 또 다른 빅매치를 성사시켰다.

6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간의 맞대결에 벤자민 주키치(LG)와 더스틴 니퍼트(두산)이 각각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시즌 9승으로 다승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양 팀 '에이스' 끼리의 맞대결이자 올 시즌 첫 10승 고지를 놓고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5일 잠실구장서 열릴 예정이던 LG-삼성전, 광주구장서 열릴 예정이던 KIA-두산전이 각각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 선발이던 주키치가 6일 경기에 나서게 됐고 니퍼트는 예정대로 나서면서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주키치는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 선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3.15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키치가 선발로 나선 3경기서 LG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LG는 '주키치 효과'를 앞세워 연패 탈출과 함께 '5할 승률 복귀'까지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니퍼트는 올 시즌 LG전 1경기(5월 20일, 잠실)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니퍼트는 8이닝을 소화해내긴 했지만 9피안타 3볼넷 5실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은 다르다. 니퍼트는 이후 열린 5월 26일 롯데전서도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한창 밸런스가 좋지 않을 때였다.

주키치와 니퍼트 모두 최근 선발 등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키치는 지난달 30일 문학 SK전서 7.2이닝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9승째를 챙겼고 니퍼트는 지난달 30일 잠실 롯데전서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또한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나란히 9승-2점대 평균자책점(주키치 2.39, 니퍼트 2.96)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 팀의 상황은 정 반대다. LG는 최근 10경기서 3승 7패, 두산은 7승 3패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LG가 7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지난 해에도 LG는 시즌 중반까지 두산에 상대전적서 앞섰지만 7월 1일과 2일 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뒤부터 전세가 역전된 바 있다.

3연전 첫 경기부터 에이스들이 나선다는 점 또한 주목된다. 반드시 잡아야 할 시리즈인 만큼 초반부터 확실히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양 팀 에이스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 누가 웃을 지 주목된다.



[사진=주키치, 니퍼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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