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헤켄 11K-김민성 스리런' 넥센, 2연승…한화 8연패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타선 폭발에 힘입어 10-5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3연패 후 2연승,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최다인 8연패의 늪에 빠졌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3개 포함 6피안타 2볼넷 포함 5실점했지만 올 시즌 최다인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역투,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1회부터 넥센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넥센은 1회말 선두 타자 서건창의 볼넷에 이은 도루, 장기영의 안타를 묶어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이택근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병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2점째를 올린 넥센은 강정호의 안타, 오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민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 3-0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지는 2회초 선두 타자 김태균이 밴 헤켄의 초구 136km/h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1-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 흐름은 오래 가지 않았다. 넥센은 2회말 선두 타자 유재신의 2루타와 서건창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장기영의 번트 타구를 상대 투수 션 헨이 홈에 악송구,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되는 1사 2루 기회에서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1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3회초 선두 타자 정범모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5, 점수차를 3점으로 좁혔다.

4회말 장기영의 3루타에 이은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넥센은 5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김민성의 좌월 스리런 홈런까지 터져 9-2,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회말에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7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이여상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5-10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넥센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장효훈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선방,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장기영-이택근-강정호-유재신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넥센의 자랑거리인 이택근-박병호-강정호의 'LPG포'는 5안타 3타점 3득점을 합작해냈고 김민성은 시즌 2호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한화는 선발 양훈이 1이닝만에 3실점하며 무너진데다 불펜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완패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7경기만에 2점 이상을 뽑아냈지만 이번에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8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태균이 홈런 포함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날 기미를 보인 것이 그나마의 위안거리였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