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 미국)가 런던올림픽 8관왕의 꿈을 접었다.
펠프스의 지도자인 밥 바우먼 코치는 3일(한국시간) 펠프스가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펠프스는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펠프스에 이어 2위로 골인한 이는 박태환(23, 단국대)이었다.
박태환과 펠프스의 맞대결은 무산되고 말았다. 펠프느는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수영대표선발전 자유형 200m에서 라이벌 라이언 록티(미국)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펠프스는 자유형 200m는 물론 개인혼영 200m와 400m 그리고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접영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펠프스는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에 등극했다. 이번에도 8개 종목에서 모두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자유형 200m는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바우먼 코치는 "두 번 기대하는 것은 안 된다. 한번이면 충분하다. 펠프스는 계주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인 400m와 2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200m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펠프스가 불참을 선언해 박태환의 메달 획득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록티가 만만치 않은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파울 비더만(독일)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진 = 마이클 펠프스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