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프랑스를 손쉽게 격파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 위치한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8강전에서 프랑스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결승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프랑스는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며 중원을 두텁게 했다. 스페인은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상대의 중원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승부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19분이었다. 호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을 파고 들며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사비 알론소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이후 프랑스는 공격 비중을 늘렸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스페인이 쥐고 있었다. 전반 31분 모처럼 얻어낸 요안 카바예의 프리킥 슈팅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선방에 가로 막혔다. 전반은 스페인의 한 골차 리드로 마감됐다.
후반 들어 프랑스는 전반에 비해 볼 점유율을 높이고, 상대 진영으로 무게 중심을 최대한 이동했다. 후반 14분 프랑크 리베리가 올린 크로스를 마티유 드뷔시가 헤딩으로 연결한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프랑스는 메네즈, 나스리, 지루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지만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스페인은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해나갔고, 흔들리지 않았다. 승부는 후반 추가 시간 들어 완전히 갈렸는데 르베예르가 페드로에게 범한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사비 알론소가 성공시키며 결국 스페인이 2-0 승리를 거뒀다.
[사진 =사비 알론소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