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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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로 삶을 치료한다'…프랑스 영화 'Q' 28일 국내 개봉

기사입력 2012.06.19 11:51 / 기사수정 2012.06.19 11:5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인턴기자] 예술을 빙자한 포르노냐 아니면 기존의 성의식과 가치를 뒤엎는 전위적인 작품이냐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Q'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Q'는 프랑스 영화계의 이단아 로렌트 부닉의 최신작으로, 2011년 가을 프랑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 등급심의에서 한때 일반 상영관 상영불가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이유인즉, 실제 정사를 연상시키는 적나라한 섹스신의 수위가 높았기 때문.

특히 식제 섹스 연기가 가능한 주연 배우들을 캐스팅하겠다는 기막힌 오디션 기획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Q'는 '실제 섹스연기가 가능한 배우들을 캐스팅 하겠다면 진짜 포르노를 찍는 것이냐'는 거센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Q'는 한적한 프랑스의 한 해변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무기력한 일상에 지친 젊은이들, 좀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 속에서 위안을 찾고자 하는 것은 '성의 유희'. 기약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려는 듯 방황하며 성에 매몰되는 젊은 인간 군상들의 모습은 야하면서도
우울하고 때로는 시니컬하기까지 한 잔상을 남기는 게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이다.

'Q'의 감독 로렌트 부닉은 "아무리 격정적인 사랑의 행위에 빠져도 인간은 원래 영원히 욕망에 굶주려 할 수 밖에 없는 외로운 존재"라는 말했다. 감독의 표현처럼 성에 탐닉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왠지 쓸쓸한 뒷맛을 드리우는 것도 인상적이다.

한편 '섹스힐링'이란 부제가 말해주듯 섹스를 모든 삶의 아픔을 보듬는 치유의 방편으로 바라본 영화 가진 'Q'는 수차례 등급심의 끝에 28일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임지연 인턴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영화 'Q-섹스힐링' ⓒ 뉴스워크21]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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