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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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몸을 한 소년, '김기범 vs 공유' 끝없는 매력 대결 화제

기사입력 2012.06.18 11:30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안혜민 기자] 드라마 속 비슷한 상황에 처한 두 명의 남자주인공, 김기범과 공유의 비교가 화제다.

tvn '아이러브 이태리'의 김기범과 KBS2 '빅'의 공유는 모두 정신 연령은 어린 나이 그대로지만 성인 남성의 몸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먼저 '아이러브 이태리'의 김기범은 사랑을 지키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자, 14살의 수영선수 금은동에서 하루아침에 25살 킹카 황민수로 변신한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빅'의 공유는 자동차 사고로 인해 30살의 의사 서윤재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 18살의 고등학생 강경준 역할을 맡았다.

변화하게 된 과정과 원인은 다르지만, 김기범과 공유에게 불현듯 찾아온 말도 안 되는 상황은 두 사람을 '멘탈 붕괴' 상태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두 사람이 연기하는 남자주인공 캐릭터의 성격과 난관을 헤쳐나가는 방식이 판이하게 달라, 두 캐릭터의 매력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러브 이태리' 김기범은 14살 소년답게 순수하면서도 때론 25살 남자 향기를 물씬 풍기며 듬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극중에서 김기범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키고 싶어하는 상대는 바로 재벌 상속녀 박예진으로, 김기범은 첫사랑에 배신당한 후 얼음 공주로 변한 박예진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엉뚱 순정남으로 등장한다. 오늘 밤 같이 자고 싶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던져놓고는 박예진을 침대에 눕히고 자신은 바닥에 누워 박예진의 손만 잡은 채 잠을 자 버리는 등 순수하면서도 로맨틱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공유는 사춘기 18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저돌적으로 다가가 눈길을 끈다. 어리바리한 선생 이민정을 매일 놀려먹는 것은 물론이고,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이민정에게 기습 키스를 해버리는 등 발칙한 행동을 저지르기도 한다.

또한, 김기범은 원래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신이 원래 14살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주위 사람들에게 진실을 고백하지만, 아무도 믿어 주지 않자 답답해한다. 하지만, 공유는 몸이 바뀌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것도 잠시, 상황을 즐기며 학교에 안 가도 된다며 기뻐하고 본래 몸 주인인 공유 행세를 하며 이민정을 놀리기에 바쁘다.

이에 '아이러브 이태리' 이상희 PD는 "비슷한 설정을 하고 있지만 드라마의 색깔은 전혀 다르다"라며 "특히, 극을 이끌어가는 남자 주인공들의 캐릭터 성격이 워낙 달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김기범, 공유 ⓒ CJ E&M, 영화사 숲]

방송연예팀 안혜민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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