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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챔피언' 김해진 주니어 참가…시니어GP 출전 선수 '無'

기사입력 2012.06.07 11:11 / 기사수정 2012.06.07 20: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없는 한국 피겨는 여전히 정체기에 있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가 나온 한국은 올해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 선수를 내보내지 못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2013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는 남녀 싱글 선수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한국 선수는 찾아볼 수 없었다.

김연아는 지난 2011~2012 시즌동안 휴식기를 보냈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공식 대회 출전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곽민정(18, 이화여대)은 지난 시즌 모든 그랑프리 대회에서 초청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도 그랑프리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국내 챔피언'인 김해진(15, 과천중)이다. 3년 연속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해진은 지난 3월에 열린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위에 올랐다.

97년 4월23일 생인 김해진은 올 시즌부터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주니어 무대에서 좀 더 경험을 쌓은 뒤 차기 시즌 시니어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해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나이로 보면 김해진은 올 시즌부터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주니어 무대에서 경험을 좀 더 쌓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오는 8월에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김해진이 출전권을 획득할 경우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해진은 지난 2010~2011 시즌부터 주니어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루마니아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일찍 시니어 무대에 도전하는 것보다 주니어 무대에서 경험을 쌓는 쪽을 선택했다. 올댓스포츠는 "부상으로 인해 주니어 무대에서 경험을 쌓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김해진은 코치님과 상의한 뒤 올 시즌도 주니어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 휴식을 선언한 안도 미키(25, 일본)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도는 3차인 'Cup of China'와 5차대회인 '프랑스 에릭 봉파르'에 출전한다. 

2012년 프랑스 니스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너(25, 이탈리아)도 안도와 같은 2개 대회에 출전한다.

아사다 마오(22, 일본)는 'Cup of China'와 마지막 그랑프리 시리즈인 'NHK 트로피'에 출전한다. 미국 챔피언인 애쉴리 와그너(21, 미국)는 1차대회인 'Skate America'와 '에릭 봉파르'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2개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동'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6, 러시아)는 2차대회인 Skate Canada와 에릭봉파르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 = 김해진, 카롤리나 코스트너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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