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포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몸이 많이 아픈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통제 투혼을 발휘해서라도 반드시 런던에 가고 싶어요.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첫 게임부터 전력 투구할 생각입니다."
남자배구대표팀의 '대들보 센터' 신영석(26,드림식스)이 올림픽 출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30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2012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현재 신영석은 무릎 연골 부상 중이다. 지난 2011~2012 시즌을 치르는동안 무릎이 안좋았던 그는 올림픽예선전을 앞두고 부상이 도졌다.
부상의 상태는 심각하지만 런던올림픽 출전이 걸린 대회를 앞두고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영석은 "가장 중요한 대회인 올림픽예선전을 앞두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내 몸이 어디까지 버텨줄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투혼을 밝혔다.
남자배구대표팀은 다음달 1일 이란과 첫 경기를 펼친다. 최근 한국은 이란의 벽을 넘어서 본 적이 없다. 신영석은 "이란과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에 전력 투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숙적'인 일본과의 경기도 피할 수 없다. 여자대표팀은 22연패의 사슬을 끊고 '도쿄 대첩'을 이룩했다.
신영석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일본을 꺾는 것은 물론 반드시 아시아 1위를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신영석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