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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KIA맨' 트레비스, 빅리그 선발 등판 5이닝 3K 1실점 '호투'

기사입력 2012.05.29 10:08 / 기사수정 2012.05.29 10: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전직 KIA맨' 트레비스 블랙클리(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이하 트레비스)가 올 시즌 빅리그 첫 선발 등판서 호투를 선보였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트레비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주 미니아폴리스 타깃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향후 활약을 기대케 하기엔 충분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말 선두 타자 데나드 스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대린 마스트로이아니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조 마우어를 4-6-3 병살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조시 윌링햄을 유격수 땅볼, 저스틴 모어노를 삼진 처리한 뒤 라이언 더밋을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브라이언 도지어를 좌익수 뜬공 처리,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트레버 플러프를 삼진, 알렉시 카시야를 3루 땅볼, 데나드 스판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1사 후 마우어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윌링햄을 2루 땅볼, 모어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5회가 다소 아쉬웠다. 트레비스는 5회말 선두 타자 더밋을 볼넷 출루시킨 뒤 도지어를 6-4-3 병살 처리, 이닝을 마무리짓는 듯 했지만 플러프에게 던진 2구 92마일 투심패스트볼이 실투로 연결,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이 되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 홈런으로 트레비스의 이적 이후 무자책 행진도 깨졌다. 하지만 카시야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5회를 마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6회 등판한 조던 노베르토가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1, 2루 위기에 몰린 뒤 윌링햄의 2루타, 모어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실점, 동점을 허용하면서 트레비스의 승리는 날아갔다.

이날 트레비스의 투구수는 72개로 나쁘지 않았으며 투심패스트볼의 구사 비율이 42개로 가장 높았다. 또한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이날 트레비스의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49.7km/h)로 기록됐다. 이로써 트레비스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3.38까지 끌어내렸다. 특히 오클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에는 4경기서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실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미네소타가 3-4로 뒤진 8회말 모어노의 동점 2루타와 더밋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5-4, 역전승을 거뒀다. 8회초 1사 1, 2루 위기서 마운드에 오른 알렉스 버넷이 승리투수가 됐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역전을 허용한 라이언 쿡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트레비스 블랙클리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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