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인종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자신의 양심은 깨끗하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10월 열린 맨유와의 경기 도중 "니그로(검둥이)"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인해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당시 그의 징계가 옳지 못했다며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수아레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난 아무 말 없이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들였다. 그들이 징계 기간을 더 늘릴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양심은 완전히 깨끗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아레스는 FA의 처사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난 대표팀과 리버풀, 네덜란드에서 심지어 수리남 출신이 대부분이었지만 항상 흑인 동료들과 잘 지내왔다. 그리고 난 그들과 결코 어떠한 문제도 일으킨 적이 없다.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흑인들이 사는 나라 중 하나다. FA는 어떻게든 리버풀 선수를 제거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처럼 보였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사진 = 수아레스, 에브라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