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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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종영, 사랑 받을 수밖에 없었던 3가지 이유

기사입력 2012.05.25 07:25 / 기사수정 2012.05.25 07:2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인턴기자] '각사탕 커플' 한지민 박유천의 애틋한 사랑이 결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마지막회에서는 조선으로 돌아간 이각을 그리워하던 박하(한지민 분)가 이각의 환생인 용태용(박유천 분)과 현대에서 사랑을 이루는 내용이 그려졌다. 또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세자빈 살인 사건의 진실 또한 밝혀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옥탑방 왕세자'는 비록 방영 중·후반쯤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 시청률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고정 팬 층을 확보하며 꾸준히 선전해왔다. '옥탑방 왕세자'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시청자를 사로잡은 '옥탑방 왕세자'의 비결 3가지를 꼽아봤다.

☐ 현대와 사극의 조화…'타임슬립'의 판타지

'옥탑방 왕세자'는 시공간을 초월해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타임슬립' 드라마로 판타지적 소재를 차용했다. 현대극과 사극의 장점을 섞어 두 시대를 오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조선시대에서 느닷없이 현대사회에 당도한 주인공들의 당황해하는 모습과 엉뚱한 행동들은 웃음보를 터뜨리기에 충분했다. 이들이 현대에 익숙해지며 살아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 박유천, 한 층 성숙된 연기력…주·조연 이미지 변신

주조연의 호연은 '옥탑방 왕세자'를 더욱 빛나게 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미스 리플리'에서 타 아이돌 그룹 출신들에 비해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던 박유천은 '옥탑방 왕세자'에서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진지함과 귀여움의 공존을 보여준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용태용과 이각 캐릭터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전작 '빠담빠담'의 청초한 모습을 보여줬던 한지민 역시 이번 드라마에서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고, '천일의 약속'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줬던 정유미도 홍세나 역을 맡아 악역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또 오므라이스에 죽고 못 사는 '비글 3인방'은 코믹스러운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며 극의 재미를 살렸다.

정석원과 악역 용태무 역을 맡은 이태성 역시 그동안 각각 진지하거나 착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밝은 역할과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 로맨틱 코미디와 미스터리의 조화…복선 찾기 '쏠쏠'

비록 '옥탑방 왕세자'는 중 후반부 엉성한 전개, 용태용 할머니의 캐릭터 등 이해가지 않는 부분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으나, 흥미진진한 줄거리와 '달달한' 로맨스, 호기심을 유발하는 미스터리가 적절히 혼합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또 세자빈 살인사건을 둘러싼 복선 장치들이 제 몫을 해냈다. 휴대폰 사진, 살아도 사는 것과 죽어도 사는 것의 수수께끼, 목걸이, 부용의 손수건 등과 같이 흥미를 돋우는 복선 장치가 곳곳에 존재해 마지막 회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든 것은 '옥탑방 왕세자'의 재미를 더한 비결이다.

김현정 인턴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옥탑방 왕세자 ⓒ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hjmimi1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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